사라 L. & 아이토르 G.
사라고사 ↔ 베이루트 · UNIFIL 파병
아이토르는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(UNIFIL) 스페인 파견대 소속으로 레바논에 파병되어 있어요. 사라는 네 살배기 히메나와 함께 사라고사에 남았어요. 첫 달이 가장 힘들었어요. 히메나는 아침마다 "아빠"를 찾았고, 사라가 보여 줄 수 있는 거라곤 밤 9시의 뚝뚝 끊기는 영상 통화뿐이었어요. 그러다 아이토르가 주둔지 식당에서 Wi-Fi가 잡힐 때마다 배경화면을 예약해 두기 시작했어요. 어느 금요일 아침 7시 22분, 사라는 일기 예보를 보려고 휴대폰 잠금을 풀다가 지중해 위로 해가 지는 사진을 봐요. 가장자리에 한 줄이 적혀 있어요. "페니스콜라 바다랑 같은 바다야, 히메. 기억해 둬." 사라는 유치원에 가기 전에 아이에게 그 사진을 보여 줘요. 더 보탤 말은 없어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