울라 B. & 비센타 R.
우엘바 ↔ 하엔 · 주말에만 만나는 커플
울라와 비센타는 2년 동안 커플 앱을 세 개나 써 봤어요. 첫 번째에는 스티커가 있는 채팅이 있었어요. 두 번째에는 공유 앨범이 더해졌고요. 세 번째에는 아주 예쁜 캘린더 화면이 있었어요. 결국 하나씩 전부 지웠는데, 이유는 같았어요. 몇 주만 지나면 하나같이 신경 써야 하는 또 다른 수신함이 되어 버렸거든요. 울라는 '행정 업무 같은 연애를 하나 더 하는 기분이었어요'라고 말해요. LockLove로 옮기고 처음 놀란 건 채팅이 없다는 점이었어요. 두 번째로 놀란 건, 그게 아쉬운 게 아니라 오히려 홀가분하다는 점이었고요. 어느 토요일 오전 9시 2분, 비센타가 울라에게 첫 사진을 보냈어요. 하엔의 하늘과 커피 한 잔. 답장해야 할 글은 없었어요. 그저 한순간이었어요.